“너무 뻔뻔하다” 호통 들은 김승환 교육감
[전북교육청 국정감사] 김승환 교육감 태도 논란

등록일 : 2017/10/25 03:09  문수현 기자   
 
24일 전북교육청에서 열린 전북·광주·전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다수 의원들이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답변 태도와 국감 준비 태도를 문제로 삼았다. 특히 부안상서중 故송경진 교사 자살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그랬다.

전희경 의원은 “송교사 자살에 교육청은 일말의 책임도 없는가?”라고 김 교육감에게 물었다. 김 교육감의 대답은 “책임이 있다면 져야죠. (하지만) 경찰이 내사종결 했다고 해서 그게 혐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을 교사를 죽인 학생들로 몰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김승환 교육감 참 실망스럽다. 교사가 자살에까지 이르게 된 사안을 두고 전북교육청의 대응태도와 인권교육센터의 조사방식에 대해 문제제기하는데 어떻게 교육감은 그것을 교사와 학생들 간의 대립으로, 그리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국회의원들의 질의내용에 대해서 학생들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매도를 하는가?”라고 따졌다.

전 의원은 이어 “뒤에서 (교육청 직원들이) 쪽지 안 넣어주면 하나도 대답 못하고, 최초진술서라는 것은 확보도 못했다고 하고, 교사 전근조치를 위해선 심의위원회 결정이 있어야 하는데 심의위 열리지 않았다고 대답하고. 알고 있는 게 뭔가. 어찌 그렇게 무책임하게 대응하는가?”라는 힐난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나경원 의원이 “학생들의 초기 진술서들이 중요한데, 살펴봤는가?”라고 묻자 “입수하지 못했다”고 즉답했다가 호통을 들었다. 또 “학생인권심의위원회의 전문성 결여도 무리한 결과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이 사건은 심의위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즉답했다가, 교육청 직원의 말을 듣고 “다뤘습니까? 죄송하다”고 정정했다.

 

한편 학생들의 탄원서가 무시당했다는 지적에 김 교육감은 “학생들 탄원서는 자발적으로 작성돼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학생들 탄원서가 누군가의 강압에 의해 작성됐다는 건가?”라는 반문이 이어지자 김 교육감은 “그럴 수도 있다”며 ‘아니면 말고’식 화법으로 대응했다.

이장우 의원은 “오늘 김 교육감 답변하는 걸 보니 참 우려스럽다.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느낌이 들고, 진실을 규명하려는 객관적 노력은 안 하고 사실일 것이라는 주관에 경도돼서 결론을 내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다 급기야 “(광주교육감과) 전북교육감, 두 분 너무나 뻔뻔하다”라는 험한 말까지 들어야 했다. 의원들의 충분한 지적이 있으면 “개선하겠다”는 등 대책을 내놓아야지 변명으로 일관하느냐는 것이었다.

장정숙 의원 역시 김 교육감을 향해 “적어도 유가족을 찾아가는 것이 교육청 수장의 도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으로 쓰인 전북교육청 2층 강당 밖 복도에서는 김승환 교육감 등 전북교육청 관계자들의 외면 속에 송교사의 유족이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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