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노병섭 후보 당선
전교조 법외노조 해직자...단독 출마 90.04% 압도적 지지

등록일 : 2017/12/09 00:44  문수현 기자   
 
차기 민주노총전북본부장에 노병선 후보가 90.04%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사진 왼쪽).

민주노총전북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전 3시 40분 제12기 본부장·사무처장 조합원 직접선거 결과를 발표해, 노병섭(본부장)-김동규(사무처장) 후보조의 당선을 공식 확인했다.

노병섭 신임 본부장은 1989년 전교조 활동을 시작해 2007년 전교조 전북지부 지부장을 지냈다. 2016년 전교조 법외노조 논란 속에 해직됐고 최근까지 전교조 전북지부 부지부장을 역임했다.

김동규 신임 사무처장은 1995년 현대차 전주공장 하청이관반대 비대위 의장을 지냈다. 정리해고와 구속·징계에 맞서 싸웠고 2014년부터 민주노총전북본부 임원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현대차 전주공장 트럭부에서 일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각 지역본부는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직선제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총연맹 직선제 선거는 2014년 첫 조합원 직접선거에 의한 임원선출에 이은 두 번째 직접선거였고, 전북본부는 2011년에 이은 네 번째 직접선거였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노총 임원과 산하 16개 지역본부 임원을 동시에 직선으로 선출하는 첫 동시 선거였다.

민주노총의 중앙-지역 동시 직선제 선거는 투표인 수가 79만 4천명에 달하는 등 국가 공직선거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임원선거는 2016~17년 촛불혁명의 의미와 성과를 기반으로 적폐청산 과제를 확인하고,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노총전북본부 임원선거는 본부장 노병섭, 사무처장 김동규 후보조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장투표는 물론 모바일, ARS 방식을 도입해 조합원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투표 결과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 3만6598명 중 2만559명(투표율 56.18%)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1만8511명이 찬성에 투표해 90.04% 압도적인 찬성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노병섭-김동규 후보는 “촛불혁명 완수”라는 기치를 걸고 전라북도 노-정교섭으로 사회협약 체결, 노동정책연구소 설립, 정규직 전환 기구 대응 강화, 화학물질 배출 지도 제작, 지자체 선거 노동자후보 선출대회 개최, 투쟁사업장 연석회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한편 민주노총 총연맹 임원선거는 12월 14일~20일까지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신임 임원 선출이 완료되면 민주노총과 지역본부는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평등 사회 건설이라는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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