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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춘향제, 성황리에 막 내려

5일간 24개 프로그램펼쳐진 공연예술축제...90만 관광객 방문


한문숙 기자 (2017년 05월 08일 10시29분25초)


전국 최고의 전통축제 중 하나인 제87회 춘향제가 탐방객들에게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개막식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 동안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이 펼쳐져 전국에서 찾은 9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랑과 감동의 무대를 맘껏 즐겼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인근 자치단체장, 문화계 주요인사, 재경 향우 등의 방문이 이어져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춘향제의 품격을 한층 올렸다.

올 제87회 춘향제는 그동안의 공연보다 한발 더 나아간 대표적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즐기는 축제성을 구현했다. 세밀한 기획을 통해 광한루원과 요천 둔치에서 4개 분야 24종목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일 저녁 7시 30분부터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과 축하공연에는 7000여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춘향 진 출신인 배우 오정해 씨의 사회로 송소희, 고영열의 환상적 콜라보, 연희패동락, 장화신은 재비와 협연으로 전통예술에 기반을 둔 새롭고 창의적인 공연으로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2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전통예술’분야 1위에 선정된 춘향제는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 세계 유수의 민족음악의 예술공연과 함께 젊은이와 가족 그리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춤 경연과 춘향 길놀이 등 대표 프로그램들의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

춘향사당 앞에서 펼쳐진 창작연희극 “용을 쫓는 사냥꾼”은 관객들에게 해학과 웃음을 선사했다. 광한루각에서는 전통소리청 무대가 마련돼 귀명창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완월정 특설무대에서는 민속국악대향연과 심야콘서트 ‘우즈베키스탄 석지아나’의 민족공연과 ‘베트남 봉센 국립예술단’의 전통 민족무용 및 전통음악을 선보이며 세계의 다양한 민속음악을 접할 기회를 가졌다.

십수정 앞 방자프린지 마당에서는 춘향골 난타와 화목회의 난타와 사물놀이, 가수 소빈과 오누이의 포크송, 해피실버무용단의 전통무용 등이 펼쳐졌다.

광한루원에서는 ‘지금은 춘향시대’가 탐방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인 및 가족 업고 오작교 건너기,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모형 꽃 띄우기, 연인들의 사랑 프러포즈 등과 어린이들을 위한 춘향사랑 백일장, 춘향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새 모이주기 체험, 목공예 만들기 체험 등이 인기를 모았다.

특히, 춘향과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 시민 참여형 길놀이에서는 “전통과 현대적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퍼포먼스”라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으며, 춘향제전위원회에서는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춘향 길놀이의 전통성의 맥을 이어갈 방침을 밝혔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달빛아래 서로 어우려져 함께 춤추는 ‘이판 사판 춤판’ 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과 열정으로 하나가 된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이되었다. 올 춘향제에 준비과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 요천 둔치 주차장 등이 크게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행사장과 시내곳곳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정한 봉사의 모습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남원시민의 긍지를 높이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는 평이다.

이환주 시장은“대규모 무대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감동적인 축제가 펼쳐졌다.”면서“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기의 공연예술축제 춘향제로 발돋움 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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