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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

이병기·조운·조남령 ‘삼인시조집’ 발견

전집 준비과정서 67년 만에...해방 전후 현대시조사 주요 자료

문수현 기자 (2017년 06월 02일 13시)


그간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가람의 미발표 시조집 『현대시조삼인집(現代時調三人集)』이 67년 만에 발견됐다. 전북대는 개교 70주년을 기념일인 10월 15일 즈음 간행될 『가람 이병기 전집』(전 25권)에 그 내용을 수록될 예정이다.

전북대 국문과 김익두 교수에 따르면, 『현대시조삼인집』에는 가람 이병기 선생뿐 아니라 그와 교분이 깊었던 조운과 조남령의 미발표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우리 현대 시조 전기의 세 시조시인들이 함께 엮은 작품집이 발견됨으로써, 당대 최고 수준의 현대시조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운과 조남령은 월북 시조시인으로(조운은 1949년, 조남령은 6.25 무렵 월북), 이들의 월북 직전 미발표 작품들이 전해지게 되어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학계 역시 해방 전후 한국 현대 시조사의 주요 자료 확보라는 점에서, 한국 문학사에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1951년 10월 15일, 가람 선생은 하루 종일 서적을 정리하면서 “조운(朝雲), 남령(南嶺), 가람(嘉藍)의 ‘삼인시조집(三人時調集)’ 원고가 없다”는 기록을 『가람일기』 해당 일자 일기에 남겼다. 그 후에도 가람은 이 시조집을 애타게 찾았으나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

이 시조집은 전북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가람의 문학과 학문을 집대성하고 그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가람 이병기 전집』을 간행하고, 익산시에서도 가람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관련 자료 및 유물 등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즉, 가람 선생의 후손이 가람 문학관 전시 유물 확보를 위해 선생이 남긴 여러 유물들을 정리하다가, 유실된 줄로만 알았던 이 시조집을 우연찮게 발견해 익산시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이병기, 조운, 조남령 등 한국 현대시조 대가들의 한국전쟁 전 미발표 작품집이 67년 만에 발견됐다.

『현대시조 삼인집』이라 명명된 이 시조집은 가람과 가까이 하던 조운, 조남영과 함께 만든 당대 최고 수준의 현대시조집이다. 이 시조집에는 가람 시조 36수, 조운 시조 29수, 조남령 시조 15수 등 총 80수가 실려 있다. 이 중 새로 발표된 된 시조도 가람 시조 16수, 조운 시조 7수, 조남령 시조 9수 등 총 31수나 된다.

가람과 조운, 조남령은 시조를 통해 서로 가깝게 교류하던 사이였다. 가람은 조운이 창립한 ‘추인회’의 초청으로 조운의 고향 영광을 내왕하였는데, 1927년 조운은 가람 이병기를 초청, 영광 읍내와 불갑사 등지를 탐승하면서 ‘한글강습회’와 시조강좌를 개최했다. 그 후로도 이 두 사람 사이에는 깊은 교분이 이루어졌으며, 함께 신재효의 판소리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조남령 또한 영광 출신으로, 가람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문장』지로 등단한 사이였다. 이들 사이의 교류는 『가람일기』의 내용을 통해서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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