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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 ]
지평선중고 재학·졸업생, 이사장 퇴진 촉구

원불교 차원 징계, 교사 보복성 고소 취하 등 사태해결 요구


문수현 기자 (2017년 08월 09일 21시29분13초)


“지평선학교 명예훼손의 주범, 정영자 이사장은 퇴진하라!”

부정입학과 학사파행 등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제 지평선학교(중·고)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원불교 총본부를 향해 사학비리와 교사탄압 등의 사태를 챔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들과 교육단체 등이 지평선중고와 전북교육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적은 있지만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공개적으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평선학교 재학생 14명과 졸업생 13명은 9일 오전 11시30분 익산 원불교 총본부 정문에서 ‘지평선 중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이사들의 퇴진과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또 △전북교육청 특정 감사 결과 수용 △학교법인 정영자 이사장에 대한 원불교 차원의 강도 높은 징계 △피해 교사들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 △고소 3건 취하 등 교사들에 대한 탄압과 보복 중단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지평선중고는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를 바꿔치기했고, 눈에 거슬리는 교사를 교장이나 이사장이 따로 불러 사직서 제출을 종용했으며,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각종 인권 침해적 발언을 일삼는 등 저희가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에 따라 전북교육청이 약 한달 간 특정감사를 진행했고 명명백백히 여러 부정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대신, 도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언론에 제보한 교사 2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여론을 돌리며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평선중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학교법인이 더 이상의 악행을 저지르도록 두고 볼 수 없어 우리의 이름으로 요구안을 담은 서명운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열흘 동안 재학생과 졸업생 180명 등 약 5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서명지를 원불교 총본부 관계자를 직접 만난 자리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관계자가 이를 수령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평선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2015년 지평선고 졸업생 A씨는 “명확한 위계질서 아래 각종 학교·종교행사,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교사회의, 학교 관리자들의 모욕적인 언사와 태도까지 견뎌야 하고, 때론 윗선의 부조리한 하명에도 ‘그래,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 모순적이게도 외부에 학교를 홍보할 땐 ‘학생과 학교와 교사가 함께하는 곳’이라지만 막상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교사들에게 전가된다. 게다가 교사들이 용기 내어 이 모든 부조리함을 사회에 호소했다간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고소당한다”면서 “이런 일들은 개인의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형적인 권력관계의 문제이며 학교 교육의 구조적인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졸업생 B씨는 “권위적인 교장과 이사장이 운영하는 지평선학교에서 반대라는 것은 있을 수 없었고, 정당한 비판은 과도한 비난으로 치부되어 묵살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종종 교칙에 반대되거나 학교측 뜻에 맞지 않는 의견을 내곤 했는데, 그럴 때 교장선생님은 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네가 학교를 떠나라’고 말했다”고 회고하면서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한 교육 속에서 어떻게 민주시민으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현재 재학 중인 C학생은 “이 사태의 시작은 ‘부정입학’ 에서 비롯됐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일의 본질은 우리학교 내에 있었던 권위주의적인 태도의 축적으로 인해 생긴 문제라는 점이다”라면서 “지금이라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힘을 합쳐 부정입학으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법인이 교사 3명을 고소한 데 대해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이 아닌, 감정을 논하며 자존심을 위한 싸움”이라며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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