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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n ]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어요?”(2)

[Bonnie의 화이트보드(7)] 바니쌤 영어특강교실 강사


편집부 기자 (2017년 09월 16일 11시51분33초)


(사진=Bonnie Lee)

외국인과 소통하고자 하는 성인 학습자에게

가끔 들르는 동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말을 건네셨다.
“영어 선생님이시죠?”
어떻게 아셨을까 잠시 의아해 하며 웃으며 되물었다.
“어떻게 아셨어요? 티가 나나요?”
아주머니는 내가 자주 외국인들과 식사를 하러 오는 걸 본적이 있어서 넘겨짚으신 거라셨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이 해외유학을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는데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너무 고민이 된다고 하셨다.
나의 대답은 한결같이 “보내세요!”이지만 사실 딸이라서 너무 걱정이 되신다는 말을 무시하고 밀어붙일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안전한 나라나 유학 준비 절차 과정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설명해 드렸다.
결국 아주머니는 자신이 너무 외국어 하나쯤 하고 싶었던 장본인인데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련이 많다고 하소연하셨다.
그럼 더더욱 딸을 지원해주셔야 한다고 설득하고 돌아오는 길에 궁금해졌다. 왜 외국어 학습자 특히 성인 학습자들은 경험자로서 내가 말하는 외국어 학습에 대한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 걸까?

물론, 외국어 학습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성인으로서 혼자서 학습한다는 것은 재미도 없을 뿐더러 쉽게 늘지도 않는다. 나의 조언들은 하나같이 어느 정도 노력을 요구하는 것들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단어들을 늘어놓는 수준에 머물고 만다. 외국인들과 간단한 인사말 이상의 더 깊은 대화로 이끌 수 없다는 것이다. 항상 강조하지만 그들은 그 수준을 참고 기다려줄 만큼 한가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인 학습 방법의 하나로서 평소 친분이 있고 온라인 학습을 이끌어가는 (주)튜터링 최경희 부대표의 글의 일부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회 연재에서도 말했듯이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을 많이 받는 성인 학습자들은 실제 생활과 관련이 있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진 미디어들을 이용하면 좋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외국인들을 직접 마주하며 실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며 꾸준히 친분을 쌓아가는 것이지만 대부분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면서 외국어를 잘 하길 바라다니, 애초부터 외국어를 왜 배우고 싶어 하는지 너무 궁금하지만, 외국 서적이나 필요한 자료 번역하여 홀로 작업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듣고 이해하고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즐기며 학습해야 한다.

이때, 노력은 필수다.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했던 학습방법을 떠올리며 ‘외국어를 또 학습해야 하나’라는 선입견을 깨야 한다. 방법만 더 효율적으로 달리할 뿐 사실상 성인 학습자에게는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최소한 온난화로 인한 지구 환경의 문제와 해결과 같은 내용을 외국인과 대화 나누고 싶은 욕심을 가진 학습자들이라면 더더욱.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방법은 먼저 듣고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공감한 내용이다. 상대외국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수백 개의 표현을 알고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듣고 이해하면 하고픈 말을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 방법은 하루에 정확히 딱 1분씩 받아쓰기를 해보라는 것이다.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아서 벌써부터 실망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정도라도 노력하지 않으려면 외국어 학습에 대한 큰 꿈(?)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를 처음부터 받지 않으셨으면 한다.

Step 1. 관심 있고 좋아하는 영화를 준비한다.



Step 2. 언제든지 stop를 누를 수 있도록 왼손은 space bar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받아쓰기를 한다. 들리는 대로 쓰면 된다. 정 안 들리면 한국어로 써도 무방하다.

 

Step 3. 딱 1분 동안만 받아쓰기를 해본다. 다시 처음부터 1분을 듣고 받아쓰기를 해본다. 3~5회 정도까지 반복한다.

Step 4. 대본을 보고 소리 내 읽어본다. 최대한 배우의 감정들을 그대로 넣어 말해본다.

Step 5. 본인이 쓴 것과 맞춰본다. 영상을 틀고 다시 들어보면 훨씬 잘 들린다.

 
1분 영상의 받아쓰기 과정이 30분은 걸리겠지만 그 1분 영상은 자막없이 대본없이 그냥 보게 된다. 나 스스로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학습 방법들에 대해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받아 적기’라는 방법 자체에 대해서는 나의 학생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부분이다. 어떤 자료로 어떻게 받아 적을 것인지 내용만 다를 뿐 방법 자체는 분명 효과가 있다. 아니 이만한 효과 있는 방법이 있을까 스스로 묻기도 한다.

소개한 방법을 통해서는 실제 영미권 외국인이 쓰는 표현을 그대로 익힐 수 있고 일단 귀가 예민해진다. 100시간의 대충 듣기보다 1시간의 집중 듣기가 훨씬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발음! 문장에서의 억양이나 강약이 잘 들리지 않던 단어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멋진 표현들을 익히고 단편적인 문장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전체라는 숲을 보게 되는 것이다.

영화를 고를 때, 사극과 같은 너무 과거의 것이나, 감옥에서나 쓸 만한 욕이 많은 것은 피하고 대표적으로 미국, 영국, 호주영어가 다른 억양을 가지고 있으므로 나의 생활과 더욱 관련이 있는 국가의 미디어를 선택하면 된다. 대본이 영상과 맞는지 먼저 체크하고 요즘 핫하다는 Netflix(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찾으면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Youtube(유튜브)에서 원하는 부분만 찾아서 시작해도 좋다. 명장면이 많은 Love Actually(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화도 상당히 인기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한 학습을 권유하는 것은 실제로 외국인을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영상자료를 추천하는 것이다. 외국어는 타국의 한 개인과 집단과 문화를 교류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이해하면 할수록 외국어 습득의 동기가 될 수 있다. 진정 외국어를 구사하고자 희망하는 성인 학습자들은 하루 30분부터 투자해 보자.

※ [편집자] [Bonnie의 화이트보드]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독자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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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사 : 생각으로 사상으로 철학으로 찍은 사진을 통해 깨닫는 것
[Bonnie의 화이트보드(6)] 바니쌤 영어특강교실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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