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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 ]

한신대 총학 “윤소영 교수 관련보도는 오보”

“정정보도 요청했다”...복제기사 쏟아내던 언론은 잠잠

문수현 기자 (2018년 03월 25일 23시)


한신대학교 총학생회와 ‘평화나비’ 등 이 대학 동아리들이 23일 오후 <“‘위안부는 자발적 성매매’ 이것이 국제 상식” 윤소영 교수 발언 논란> 제하의 언론기사가 오보임을 지적하면서, 해당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모 인터넷 경제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이 대학 관계자들’의 말이라며 “윤 교수가 지난 9일 국제경제학과 1학년 전공 필수 과목인 경제학개론1 수업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발적인 매매춘이었으며 강제 연행 주장은 날조된 역사로 근거가 없다’며 ‘위안부들은 일본군들에게 자발적으로 성을 제공했고, 이것이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윤 교수는 수년 전부터 각종 강의에서 비슷한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했다.

또 “이 학교 총학생회와 위안부 문제관련 동아리 평화나비 등이 21일 윤 교수와 만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 자리에서, 윤 교수가 참가한 학생들의 소속 학과를 일일이 묻고 해당 과 교수들을 비난하는가 하면 촛불집회를 주도한 젊은 세대들을 ‘일진회 같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촛불집회 폄훼 발언을 했다”고 결론지었다.

기사는 이어 18일 이 대학 총학생회가 <윤소영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을 소개했다.

또 윤 교수에 대해서는 “1980년대 운동권의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독점강화 종속심화 테제)을 정초한 인물로 유명하고, 고 박현채 조선대 교수와 고 김수행 전 서울대 교수의 뒤를 잇는 국내 강단 좌파의 거두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윤 교수에게 이메일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 기사는 송출되자 단 하루 만에 다른 언론사들이 20건 가까운 복제기사를 만들어냈고, 한때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한신대 총학생회와 평화나비 등은 ‘한신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윤소영 교수 위안부 문제발언관련 상황보고’ 글을 올려 “윤 교수의 문제발언의 정확한 내용은 ‘역사는 자기 마음대로 날조하기 시작하잖아? 그럼 그 사회는 망한다’, ‘근데 요즘 우리나라만 보면 위안부 할머니들 전혀 근거가 없어, 아무런 근거가 없어’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총학생회 등은 또 “21일 총학생회, 평화나비, 소셜메이커, 한신학보가 공동으로 윤 교수를 면담한 자리에서 윤 교수는 자신의 ‘위안부 날조’ 발언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날조했다는 표현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적용하려고 쓴 표현이 아니야.’ ‘사과는 절대로 못해. 유감표명까지는 가능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총학생회 등은 그러면서 문제의 기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해당기자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3일 ‘*경제’ 언론사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성매매’ 이것이 국제 상식” 윤소영 교수 발언 논란>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하지만 기사 제목과 내용 등이 사실과 달라 정정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윤 교수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발적인 매매춘이었으며 강제연행 주장은 날조된 역사로 근거가 없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또한, ‘위안부들은 일본군들에게 자발적으로 성을 제공했고, 이것이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다’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학생들은 또 “면담 내용과 관련한 (기사의) 문단에서는 ‘참가한 학생들의 해당 과 교수를 비난했다’는 문장도 사실과 다르며, ‘촛불집회를 주도한 젊은 세대들을 ‘일진회 같다’고 비판했다’는 부분은 ‘한신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보된 것으로서 명확한 사실 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제’ 기사로부터 비롯된 사실관계와 다른 수많은 기사들은 명백한 오보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총학생회는 ‘*경제’ 기사를 작성한 해당기자에게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런 내용을 ‘다움, 보랏빛, 소셜메이커, 총학생회, 평화나비 일동’ 명의로 발표하면서, 언론을 향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가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모든 언론인분들께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학생회 등의 이런 입장표명은 25일 현재까지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제보에 따르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윤소영 교수가 자신의 강의실에서 위안부가 날조된 역사라고 했다”라며 “여기서 ‘날조’라 함은 위안부는 일본군에게 자발적으로 성을 제공하였고, 이것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라는 것인가? 그것이 무엇이든 한국사회가 위안부 문제를 날조했다, 이것이 그가 말했던 핵심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보 내용만을 본다면 그는 마치 국제경제학도들에게 위안부 문제가 날조된 것이기에 다함께 위안부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매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논쟁을 막는 것은 적절치 못하지만, 그것이 피해를 축소하고, 거짓된 역사를 말하는 것이라면 제제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이 성명문에 며칠 뒤 댓글을 달아 “총학생회가 윤소영 교수와의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규탄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학우들이) 보내주고 계시다”면서 “총학생회는 윤 교수의 문제발언이 분명하게 발생한 상황이기에 규탄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혀, 성명문 발표 전에 윤 교수의 해명을 듣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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