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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역사 연구현황과 과제’ 학술대회

전라도 천년사 편찬 방향성 모색...26일 전주역사박물관

한문숙 기자 (2018년 10월 25일 14시)


전라도 천년사 편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전라도 역사의 연구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26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전라도 역사의 연구 현황을 분석하고 전라도 천년사 편찬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전라도천년사편찬위원회와 전북연구원에서 주관하며, 26일(금) 오후 1시 반부터 전주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기조강연에는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이 나서 ‘한국사의 발전과 지역사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를 시작으로 조법종 우석대 교수의 ‘전라도 고대사 연구 현황과 과제’, 서금석 한국학호남진흥원 연구위원의 ‘전라도 고려시대사 연구 현황과 과제’, 한문종 전북대 교수의 ‘전라도 조선전기사 연구 현황과 과제’, 김만호 광주전남연구원 김만호 연구위원의‘전라도 조선후기사 연구 현황과 과제’, 박맹수 원광대 교수의‘전라도 근대사 연구 현황과 과제’, 원도연 원광대 교수의 ‘전라도 현대사 연구 현황과 과제’등 전라도의 역사 연구 현황에 대한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가 마무리된 뒤에는 이재운 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김낙중 전북대 교수, 김명진 경북대 교수, 권수용 한국학호남진흥원 연구위원, 이선아 전북대 교수, 한규무 광주대 교수, 노영기 조선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주제발표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법종 교수는 선사시대부터 후백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히, 고고학 발굴 성과 등을 통해 전주‧완주‧익산 등이 초기 철기시대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가야문화에 대해서도 기존의 학설과 달리 전북 동부권이 새로운 거점이라는 사실을 조명한다.

서금석 연구위원은 고려시대 전라도 연구 현황을 정치·인물·종교·사회문화·지리 및 교통 분야 등으로 분류하여 살펴본다. 더불어 전북사학회와 호남사학회 등에서 2년마다 한 번씩 전라도 관련 연구의 회고와 전망을 내고, 전북연구원 같은 유관 기관에서 공동으로 전라도 연구에 힘을 합해 학술대회를 정례화할 것을 제안한다.

한문종 교수는 조선 전기 전라도 연구 현황을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 등으로 나누어 검토하한다. 다른 시기에 비해 조선 전기 전라도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적은 편이고, 연구대상의 지역적 편차도 컸다고 지적한다. 이후 전라도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국가사가 아닌 지방사 관점에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김만호 연구위원은 조선 후기 전라도 연구를 시기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전라도 내의 고문서 DB 구축 작업을 촉구하고, 후속 연구자 배출과 한문실력 배양 등을 위한 생태계 구축, 호남학·광주학·전주학 등 다양한 지역학 연구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기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박맹수 교수는 전라도의 근대사의 연구 성과를 동학부터 일제하 사회경제운동까지 살펴보면서 ‘반봉건과 반외세’의 역사로 규정한다. 한편, 전라도 지역은 동학·대종교·원불교와 같이 개벽종교가 집중적으로 일어난 발상지이므로, 한국사상의 특징과 철학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원도연 교수는 전라도의 현대사를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4시기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전북은 농민운동과 노동운동에 관련된 운동사, 광주·전남은 5·18 광주민중항쟁 등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한 점이 특징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근대와 현대 및 다양한 학문분과의 경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연구자들을 한 데 모으고 연구 성과를 집중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제언한다.

김선기 전북연구원 원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전라도 역사 연구의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전라도의 역사적 위상과 그 정체성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또한 전라도 천년사 편찬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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