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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년09월29일18시42분

정은희 개인전, ‘한지를 짓다’ 개최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  편집부   2020년 08월 25일   )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26일부터 31일까지 정은희 개인전, ‘한지를 짓다’가 열린다.

정은희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종이공예 기법인 줌치 기법으로 제작된 다양한 수제 한지와 작가의 고유기법으로 한지의 물성과 조형성을 강조한 한지 조형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사진=파랑, 26x85cm, 수제 한지]

한지 몇 장을 겹쳐서 주무르고 비비고 풀어주기를 반복한다는 것은 단순하고 지루한 과정의 연속일 수 있으나 작가는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결과물로부터 얻는 기쁨은 형언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작품 제작은 때로는 전체를 온전히 파악하고 과정마다 뚜렷한 신념으로 끝이 날 때까지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작가는 재료와 기법을 인식하고, 내면의 의식 세계를 통해 종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슷한 듯하지만, 어느 하나도 동일하지 않은 유일성(唯一性)을 지닌 새로운 종이가 탄생한다.

작가는 ‘만들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짓다’라는 단어에 집중한다. ‘밥을 짓다, 옷을 짓다, 집을 짓다, 시를 짓다’ 등에서 느껴지는 감성으로 수많은 노력과 정성, 시간이 필요한 과정을 통해 만든 이의 손맛이 오롯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하늘을 날다, 118x91cm, 줌치, 수제 한지, 혼합기법]

한편, 정은희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지미술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정은희 한지갤러리 대표, 예원예술대학교 한지공간디자인 객원교수, 경기도 ‘꿈꾸는 한지연구소 꿈의 학교’ 대표, 전주 한지조형작가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옷을 지어 입었던 우리 조상들의 손맛과 같이, 작가가 한지로 지어낸 곡선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