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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전형은 내신이 절대적, 그러나 수능도 무시할 수 없다.

[일반계 고교 진학교육 현실과 발전방안 ①]

권혁선 기자 (2016년 05월 22일 06시)


교과 전형을 살펴보면 소위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교과 전형은 전교과 성적을 반영한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는 인문계열의 경우에는 국영수와 사회 과목을 그리고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국영수에 과학 과목을 주로 반영한다.

따라서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고는 하지만 일부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는 교과목들은 학생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인문 계열 학생들은 과학 교과목을 자연계열 학생들은 사회 교과목을 대부분 학생들이 외면을 하고 있다.

제2외국어와 한문 교과 역시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과정 정상화란 관점에서 볼 때 대학입시에 내신이 반영되지 않는 과목이 존재한다는 것은 한편 모순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대학 입시의기본 흐름이 학생들의 수업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점을 감안할 때 무조건 모든 교과목을 내신에 반영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러한 교과 전형에서 수도권 대부분 대학은 수능 최저 등급을 반영하고있다. 비록 면접이라는 절차가 있지만 대부분 대학에서 1단계 내신 3배수를 선발한 후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한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이전에 비해 수능 최저 등급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수준이 많이 낮아졌지만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 전북대학교(교과전형 34.5%선발)의 경우에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1단계 평가를 폐지하고 수능최저등급을 충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신 성적을 산정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수능 성적 비중이 더 증가하였다.

비록 수시 전형을 지원하더라도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수능 시험에 응시해야하며 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전북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아직도 야간자습과 교과중심 보충수업에 중점을 둔 전통적인 학습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내신과 수능 성적을 요구하는 전형이 최소 중상위권 학생(내신 4등급대 이상)들에게만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내신 성적이 불리한중하위권 학생들은 이제는‘패자부활전’이라고 불리는 정시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이마저도 포기를 한다면 불리한 내신을 감수하고 하위권 대학 진학을 선택해야만 하며 이들 학생에게 고3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버림받은 시간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전북 지역 3시 일반고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성적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당한 비율의 수능 최저 등급을 대학에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수능 최저 등급을 반영하고 있지 않은 군산대(교과전형 41.6% 선발), 원광대(54.4%), 전주대(51%)를 진학해야만 하는 3시 일반고학생들의 경우 본인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과를 선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과 전형은 학교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가장 우선시하는 고전적인 입시 형태로 자기 주도성과 창의력을 갖춘 비교과 활동 그리고 ‘꿈과 끼’ 등 자신의 진로에 맞는 정체성을 필요로 하는 이상적인 대학 입시와는 가장 거리가 멀다.

그런데 이러한 교과 전형이 전북 지역 경우 입시에서 40~5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북 교육의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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